대전 중구청이 본관동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이동 편의를 위해 엘리베이터를 설치했지만 일부 이동 불편은 여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중구청에 따르면 1~4층 건물인 본관동 외부에 15인승 엘리베이터를 설치, 9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또한 2층 민원실 출입문도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터치식자동문으로 교체했다.
그 동안 엘리베이터가 없고, 계단만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2층 민원실로 올라갈 수 없기 때문에 업무 담당 공무원이 1층으로 내려와 민원을 처리해야 하는 불편을 개선한 것이다.
엘리베이터 입구에는 경사로가 설치됐으며, 출입문도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자동문이다.
하지만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면 상황이 달라진다. 강당과 옆 구의회 건물 연결 통로가 계단이어서 기존과 같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접근할 수 없는 현실인 것.
대전장애인자립생활센터 정민영 소장은 설치된 엘리베이터를 둘러본 뒤 “엘리베이터를 이용해보니 기존의 불편이 개선됐다”면서도 “2층 강당과 구의회 연결 통로는 계단으로 이용할 수 없는 현실은 여전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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