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어울림체육센터 전경. ⓒ박종태

충북 제천시 장애인의 체력증진과 복지향상에 기여할 제천시어울림센터(이하 제천센터)가 지난 1일 관절로에 개관함에 따라 장애인들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간다.

제천센터는 16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상 2층, 지하1층(부지 2만5318㎡ 연면적 4776㎡) 규모로 지어졌다. 체육관을 비롯해 론볼장, 게이트볼장, 트랙, 체력단련실, 소형풀장을 갖췄다. 또한 장애인들을 위해 수중에서 재활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 수치료실과 시각장애인들만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스포츠인 골볼장 시설을 갖추고 있다.

4일 제천센터를 방문해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한 결과 건물 입구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있었던 반면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입구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과 여닫이 출입문이 설치됐고, 보행 상 장애가 없는 시각장애인들 위해서 여닫이문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1층 안내실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해 쪽의 턱을 낮춰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엘리베이터 점자버튼 밑바닥에는 시각장애인들 위한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계단에는 시각장애인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양쪽에 설치됐고,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센터 건물에는 시각장애인들이 각 실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실과명 점자안내판이 벽면에 설치됐지만 바닥에 점자블록이 미설치됐다.

체육관 단상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경사로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1층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옆에 터치식자동문으로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출입이 편리하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를 보면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양호하게 설치됐고, 휴지걸이는 용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된 반면 용변기 등받이와 비상호출벨이 없다. 세면대에는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녀샤워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함께 사용해야 하는데, 탈의실 옷장의 경우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없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다.

샤워실 내부에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을 위해 벽면에 접이식 의자를 설치했고, 장애인화장실도 마련돼 있다.

샤워실 내 장애인화장실을 살펴보면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양호하게 설치됐고, 휴지걸이는 용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된 반면 용변기 등받이와 비상호출벨이 없다. 세면대 손잡이는 고정식이며, 가로 막이가 설치돼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접근을 방해한다.

접이식 출입문인 가족 샤워실에는 접이식 의자가 설치됐지만 화장실이 없어 샤워 중인 중증장애인이 용변을 보려면 옷을 빙고 외부 화장실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

소형풀장에는 계단만 양쪽에 설치됐을 뿐 경사로 등이 없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불편하다.

수치료실의 경우 치료가 아닌 재활운동이 맞기 때문에 수중재활운동실로 명칭을 변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공간은 수중재활운동을 하기에는 좁은 반면 계단과 함께 물속에 입수 할 수 있는 수중리프트가 설치됐다.

이에 대해 제천센터 관계자는 “장애인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한 사항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건물 입구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있었던 반면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입구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과 여닫이 출입문이 설치됐고, 보행 상 장애가 없는 시각장애인들 위해서 여닫이문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1층 안내실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해 쪽의 턱을 낮춰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박종태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를 보면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양호하게 설치됐고, 휴지걸이는 용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된 반면 용변기 등받이와 비상호출벨이 없다. 세면대에는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박종태

탈의실 옷장의 경우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없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다. ⓒ박종태

샤워실 내부에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을 위해 샤워기를 낮게 설치했고, 벽면에 접이식 의자를 설치했다. ⓒ박종태

접이식 출입문인 가족 샤워실에는 접이식 의자가 설치됐지만 화장실이 없어 샤워 중인 중증장애인이 용변을 보려면 옷을 빙고 외부 화장실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 ⓒ박종태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수치료실의 경우 치료가 아닌 재활운동이 맞기 때문에 수중재활운동실로 명칭을 변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공간은 수중재활운동을 하기에는 좁은 반면 계단과 함께 물속에 입수 할 수 있는 수중리프트가 설치됐다. ⓒ박종태

소형풀장에는 계단만 양쪽에 설치됐을 뿐 경사로 등이 없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불편하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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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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