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신탄진우체국이 지난달 27일 신청사 개축 행사를 갖고, 업무를 보고 있다.
대덕구 신탄진시장 내에 위치한 신탄진우체국은 지상1층~3층 규모로 건립됐다. 또한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사업계획서나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지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우수등급 받았으며, 오는 24일 본인증 심사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지난 3일 신탄진우체국을 방문, 장애인편시설을 점검한 결과 미흡한 곳이 있어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신탄진우체국은 2층에 자리 잡고 있으며 1·3층은 비어있는 상태인데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층에 마련돼 있으며, 비장애인들과 같이 사용해야 한다.
남녀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은 여닫이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고, 용변기가 있는 내부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으로 문제가 없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성장애인화장실의 경우 소변기에 손잡이가 설치됐다.
용변기가 있는 내부를 살펴보면 공간이 좁아 세면대가 미설치됐고, 비상호출벨이 없다. 반면 자동 물 내림 센서, 휴지걸이는 양호하게 설치됐다. 외부에 설치된 세면대에는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엘리베이터 점자버튼 밑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계단에는 손잡이와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된 반면, 손잡이에 시각장애인이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없다.
창구의 경우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눈높이에 맞춘 낮은 곳이 있어 문제가 없다.
이에 대해 신탄진우체국 담당자는 "계단 손잡이 점자표지판 등을 설치할 예정"이라며 "장애인들이 불편한 사항에 대해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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