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우측 2층 규모의 풍기동복합스포츠센터. ⓒ박종태

아산시 풍기동에 위치한 풍기동복합스포츠센터(이하 스포츠센터)의 장애인 편의가 미흡, 이용 장애인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센터는 1층~2층 규모로 시민들이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스쿼시 코트 3면, 탁구장 6면, 배드민턴 코트 8면을 갖추고 있다. 또한 엘리베이터 1대, 남녀 샤워실·탈의실 등도 마련돼 있다.

최근 직접 방문해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한 결과 정문은 자동문은 없고,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들이 출입하기 힘든 여닫이문 뿐이다.

1층 남녀탈의실은 출입문이 미닫이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사용하기 힘들고, 문고리 잠금장치도 마찬가지의 상황이다. 또한 옷장 입구 바닥에 턱이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불편하고, 옷장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없어 이용할 수 없다.

샤워실의 경우 장애인을 위해 벽면에 의자를 설치하고, 옆에 손잡이를 설치했다. 하지만 샤워기 거치대와 의자가 떨어져 있어 불편, 가까운 벽면에 거치대를 하나 더 설치해야 할 것으로 보였다. 세면대 또한 양쪽 손잡이는 양호하게 설치된 반면, 가로막이가 설치돼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세면대 접근을 방해한다.

1층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설치됐으며, 출입문은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미닫이다. 내부는 용변기 등받이와 비상호출벨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반면 자동 물 내림 센서, 휴지걸이는 사용하기 편한 위치에 설치됐다.

1층 남녀탈의실은 출입문이 여닫이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사용하기 힘들고, 옷장 입구 바닥에 턱이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불편하다. 또한 옷장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없어 이용할 수 없다.

2층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기 힘들다. 출입문도 비장애인화장실의 경우 여닫이, 장애인화장실은 접이식으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이용 불편을 초래한다.

내부는 용변기 등받이와 비상호출벨이 설치돼 있지 않았고, 세면대 앞에 가로막이가 설치돼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했다. 반면 자동 물 내림 센서, 휴지걸이는 사용하기 편한 위치에 설치됐다.

1층에서 2층 사이의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바닥에 점자블록은 양호하게 설치됐다.

또한 2층 화장실 옆에 비상계단이 있는데,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은 설치됐지만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비상계단임을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이 벽면에 설치돼 있지 않았다.

2층 복도의 창문은 모두 유리로 되어 있어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 사용 장애인의 운전 미숙 등으로 인한 추락 사고에 대비 창문에 안전 바를 가로로 설치해야 할 것으로 보였다.

이 밖에도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은 15면이 마련돼 있는데, 휠체어를 내릴 수 있는 공간이 충분히 마련돼 있는 등 문제가 없었다.

이에 대해 복합스포츠센터를 담당하는 아산시 공무원은 "장애인들이 이용하는데 있어 불편한 사항을 개선하도록 힘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정문은 자동문은 없고,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들이 출입하기 힘든 여닫이문 뿐이다. ⓒ박종태

1층 탈의실 및 샤워실 입구에 실과명 점자안내판이 없다. 반면 바닥에 점자블록은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1층 샤워실의 경우 장애인을 위해 벽면에 의자를 설치하고, 옆에 손잡이를 설치했다. 하지만 샤워기 거치대와 의자가 떨어져 있어 불편, 가까운 벽면에 거치대를 하나 더 설치해야 할 것으로 보였다. 세면대 또한 양쪽 손잡이는 양호하게 설치된 반면, 가로막이가 설치돼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세면대 접근을 방해한다. ⓒ박종태

1층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설치됐으며, 출입문은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미닫이다. 내부는 용변기 등받이와 비상호출벨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반면 자동 물 내림 센서, 휴지걸이는 사용하기 편한 위치에 설치됐다. ⓒ박종태

1층에서 2층 사이의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바닥에 점자블록은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2층 복도의 창문은 모두 유리로 되어 있어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 사용 장애인의 운전 미숙 등으로 인한 추락 사고에 대비 창문에 안전 바를 가로로 설치해야 할 것으로 보였다. ⓒ박종태

2층 남녀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은 여닫이다. 내부는 용변기 등받이와 비상호출벨이 설치돼 있지 않았고, 세면대 앞에 가로막이가 설치돼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했다. 반면 자동 물 내림 센서, 휴지걸이는 사용하기 편한 위치에 설치됐다. ⓒ박종태

탈의실 옷장 입구 바닥에 턱이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불편을 겪는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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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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