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장애인자립생활협회가 지역 내 생활밀착형 소규모 공중이용시설에 출입구 경사로를 지원한 뒤 ‘편의시설 인증판’ 전달식을 갖고 있는 모습. ⓒ울산장애인자립생활협회

울산장애인자립생활협회(이하 협회)가 울산 지역 내 생활밀착형 소규모 공중이용시설 6곳에 대해 출입구 경사로 설치를 지원하고, 해당 상가에 ‘편의시설 인증판’ 전달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9월 협회가 울산지역문제해결플랫폼을 통해 제안한 “무장애 도시 만들기 프로젝트-울산광역시 나래 달다”가 실행의제로 선정되면서 지원금 500만원을 받고, 한국동서발전(주)·울산지역문제해결플랫폼과 실행 협정을 맺고 진행됐다.

목적은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의무 대상 시설이 아닌 시설물 바닥 면적 300제곱미터(약90평) 미만의 소규모 공중이용시설 중 주출입구에 단차(계단)가 있는 상가에 맞춤형 경사로 설치를 지원함으로써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 이동약자들의 시설물 접근성 향상이다.

지역에 있는 소규모 음식점과 슈퍼마켓, 편의점, 미용실, 약국 등 공중이용시설을 직접 방문해서 홍보물을 전달하고 설치를 희망하는 상가들로부터 신청서와 동의서를 받아 상가 출입구 상태(단차높이, 폭)와 주변 환경 등을 고려해 최종 6개소를 선정 후 경사로 설치를 지원했다.

협회 김종훈 이사장은 “정작 집 주변에서 자주 이용하게 되는 소규모 음식점과 동네 슈퍼 등 생활밀착형 공중이용시설들은 법적 편의시설 설치 의무대상이 아니어서 출입구 단차(계단) 때문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들어갈 수조차 없다”며 “이번에 설치된 경사로가 장애인뿐만 아니라 노인, 임산부, 유모차 이용 가족 등에게 시설 이용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여줄 수 있는 나래(날개)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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