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기초생활보장 수급 중증장애인들이 각자의 여건에 맞게 교통수단을 이용해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도록 1인 2만 원의 교통비를 지원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시는 2분기에 장애인 거주시설 생활인 및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이용인에 대한 자율접종을 시행했으며 3분기에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이용인, 장애인일자리사업 참여자, 발달장애인 등이 백신 접종에 참여했다. 또한 18세~49세 연령층 접종이 진행되고 있어 백신 접종 장애인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중증장애인은 접종 기관 방문을 위한 교통비가 추가적으로 지출될 수 있어 소득이 낮은 경우 부담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기에 지원책을 마련했다.

지원 대상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기초생활보장 수급 중증장애인이며, 시설 입소자와 상반기에 백신 접종을 마친 75세 이상 어르신 등 다른 이동 편의 서비스를 제공받은 경우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대상자는 개인별 접종이 완료된 이후에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지원 신청할 수 있으며 부득이한 경우 대리신청도 가능하다. 신청 시에는 신분증, 통장사본, 예방접종증명서(모바일 증명 가능)를 구비해야 한다.

지원 기간은 올해 12월까지이며 신속한 지원을 위해 매월 20일까지의 접수분에 대해 신청한 달의 30일 신청서에 기재한 계좌로 현금 지급할 계획이다.

대구시 박재홍 복지국장은 “장애인의 안전한 백신 접종을 위해 독거 세대로 백신 접종한 활동 지원 수급자에 대해 40시간의 추가 활동 지원을 7월부터 이미 시행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장애 정도가 심하면서 경제적으로도 취약한 장애인에게 간접적으로 이동 편의를 제공하고자 교통비를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접종참여에 더욱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장애인들에 대한 맞춤형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접종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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