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후보는 4월 20일 이전에 장애인의 인간다운 삶을 위한 권리보장 정책을 약속하라"

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이하 420장애인연대)는 10일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대구시장 후보자들에게 요구하고 있는 장애인 권리보장 정책요구안 수용여부 결과를 중간발표, 이 같이 촉구했다.

420장애인연대는 지난 3월 19일 지방선거 장애계 핵심 아젠다로 “분리되지 않는 삶, 소외되지 않는 지역사회”를 천명하고, 대구시장 후보들에게 장애인과 그 가족의 권리보장을 위해 5주제 32개 정책을 공약화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5개 주제는 장애인복지 공공시스템 강화, 발달장애인의 지역사회 통합환경 구축, 탈시설-자립지원 체계 강화, 지역사회 생활 안정화, 장애친화적 지역사회 조성이다. 또한 32개 정책은 탈시설-자립지원과 지역사회 중심의 권리보장 체계 구축을 통한 근본적인 수용시설 문제 해결, 발달장애인 및 중증장애인의 지역사회 생활에 필요한 소득‧주거‧활동보조 지원 대책 강화, 새 정부의 공약인 장애인탈시설지원센터 설치, 활동지원서비스 공공운영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에 대해 3월 23일 이승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를 시작으로, 3월 29일 이진훈 자유한국당 예비후보, 이달 4일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10일 임대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장애인 권리보장을 위한 정책간담회 및 협약식을 통해 관련 내용의 정식 공약화를 약속했다.

하지만 9일 자유한국당 후보 공천을 위한 경선 결과 1위로 내정된 권영진 후보는 직전 민선 6기 대구시장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장애인 수용시설 내 인권유린 및 비리사태에 대한 단절과 탈시설 자립지원, 지역사회 중심의 권리보장 체계 구축, 발달장애인 및 중증장애인의 지역사회 생활에 필요한 소득‧주거‧활동보조 등의 지원 대책 강화의 요구에 별 다른 답변을 하고 있지 않다.

420장애인연대 박명애 공동대표는 “직전 민선 6기의 시장이었던 권영진 후보가 재임한 시기동안 대구시립희망원 인권유린 및 비리사태가 세상에 알려져 모든 시민들의 공분을 샀었다”며 “누구보다 지역 장애인과 그 가족의 현실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어왔던 만큼 4월 20일 이전에 만나 장애인 권리보장을 위한 공약화 의지를 적극 밝혀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420장애인연대는 매주 대구지역 곳곳에서 대구시민들에게 ‘탈시설에 투표하세요’ 정기 캠페인을 진행해 가고 있으며, 오는 17일에는 도심에서 장애인차별철폐를 염원하는 대행진 행사를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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