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제2장애인체육관 전경. ⓒ에이블뉴스DB

울산시제2장애인체육관 관장 공모를 두고 잡음이 일고 있다.

익명의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울산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이하 연합회)가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10일까지 진행한 제2장애인체육관장 공모에 총 6명이 지원했다.

문제는 지난 7월 10일 끝난 관장공모를 통해 심사가 이뤄져야 하지만, 응모자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3일 뒤 다시 2차 공모를 한 것. 2차 공모는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됐다.

연합회는 오는 21일 지역장애인단체장,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인사위원회를 열어 서류심사 후 면접 대상자를 선정하고, 다음 주 내에 면접을 진행한 뒤 늦어도 8월 중으로는 관장을 임명할 예정이다.

A씨는 “응모자들의 자질이 부족하면 ‘적격자 없음’ 등의 결론을 내고 재공모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2차 공모를 한 후 1차 응모자와 합해 심사 후 관장을 선출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연합회 관계자는 “울산의 복지인프라가 타 지역에 비해 미흡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 공모에 6명이 지원을 했다”면서 “이 안에는 서류상 미흡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이들을 포함해 조금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공모기간을 연장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울산시제2장애인체육관은 중구 종가로 350(교동)의 부지 4천99㎡에 복권기금 106억원, 시비 96억원 등 총사업비 202억원이 투입돼 준공됐다. 지하 2층 지상 4층으로 구성된 이 체육관은 실내수영장, 다목적체육관, 대중목욕탕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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