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는 29일 권영진 후보 사무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이동권, 탈시설-자립전환, 발달장애인 지원대책, 활동보조 24시간, 장애인 전담과 설치 등이 포함된 장애인 정책의 전면 수용을 촉구했다.

앞서 대구연대는 ▲이동권 전면보장 ▲탈시설-자립전환 대책마련 ▲발달장애인 지역사회 지원체계 구축 ▲활동지원 24시간 보장 ▲장애인전담과 설치 및 인력확충 ▲최소 생계 보장 ▲주거지원정책 실시 ▲보조기구 지원 확대 ▲인권침해 대책마련 ▲여성장애인 지원 강화 ▲자립생활지원 환경마련 등 11가지 주제 40가지 세부요구안을 마련했다.

이에 대구시장 후보인 새누리당 권영진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후보, 통합진보당 송영우 후보, 정의당 이원준 후보를 대상으로 요구안을 전달, 수용여부를 ‘수용’, ‘불수용’으로 질의했다.

이후 지난 27일 권 후보를 제외한 세 명의 후보는 정책공약 협약식을 통해 요구안 모두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

반면 권 후보의 경우 총 40가지 세부요구안 중 불수용 9개와 유보 2개 등 소극적인 답변 내용을 보내와 협약식을 진행하지 못했다.

답변 내용을 보면, 이동권 요구안 중 저상버스로 도입, 교통약자 이동편의증진조례 개정, 도시철도 3호선 무인역사정책 폐기 및 비상대피로 전부 설치 등에 대해 모두 불수용의 입장을 나타냈다.

또한 활동보조에 대해서도 최중증장애인에게 24시간 활동지원서비스 보장, 국비지원 미포함자에 대한 대구시 추가지원 대책 마련 등에 대해서도 모든 후보가 ‘수용’입장을 밝힌 반면, 권 후보만이 ‘불수용’의 의견을 냈다.

노금호 집행위원장은 “권 후보의 경우 저상버스 법정대수 확보 및 추가확대계획, 24시간 활동보조 보장 등 장애인의 생명과 안전에 매우 핵심적인 요구가 제대로 수용되지 못해 협약을 체결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명애 상임공동대표는 “당선 가능성이 높으면 높을수록, 장애인의 생명과 안전에 반드시 필요한 우리의 요구에 대해서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는 것 같다”며 “지난 겨울 달서구의 중증장애인이 화재사고로 돌아가신 것을 기억하며 더 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강하게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연대는 지난 27일 협약식 직후 대구지역 장애인 권리보장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하며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한 상태며, 권 후보의 전면 수용을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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