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중구 우정동행정복지센터 전경. ⓒ박종태

울산광역시 중구 우정동행정복지센터의 장애인 편의시설이 미흡,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우정동행정복지센터 신청사는 부지면적 1116㎡에 연면적 1546.47㎡, 4층 규모로 건립돼 지난 11일 개청식을 가졌다.

또한 한국장애인개발원으로부터 지난해 4월 21일 사업계획서나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지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우수등급을 받았으며, 공사 준공 혹은 사용 승인 후 평가를 통해 최우·우수·일반등급으로 나눠 부여되는 본인증을 신청해 심사 중이다.

15일 우정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한 결과 건물 주출입구, 후문 출입문이 터치식자동문,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나 손이 불편한 장애인, 시각장애인 모두 출입에 불편을 겪는다.

보행상 장애가 없는 시각장애인의 경우 여닫이문을 이용하고,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과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경우 터치식자동문이나 자동문이 있어야 이용하기 편하기 때문이다.

주출입구 출입문 옆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된 반면, 인적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건물 내부 계단에는 양쪽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입구 바닥에는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1층 민원실 출입문은 여닫이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있어 불편이 따른다.

민원실 창구는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하지만 필기대는 높이가 높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이용하기 힘들다.

3층 우정도서관 출입문은 여닫이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출입문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의 경우 터치식자동문이지만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미닫이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고, 문고리 잠금장치 사용도 어렵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공간이 좁아 세면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대변기 등받이는 옆으로 돌아가는 제품으로 손이 불편한 장애인 등이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반면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해야 하는 세면대는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의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또한 세면대의 높이가 높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다.

우정동행정복지센터 주출입구 출입문이 터치식자동문,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나 손이 불편한 장애인, 시각장애인 모두 출입에 불편을 겪는다. 보행상 장애가 없는 시각장애인의 경우 여닫이문을 이용하고,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과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경우 터치식자동문이나 자동문이 있어야 이용하기 편하기 때문이다. ⓒ박종태

1층 민원실 출입문은 여닫이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있어 불편이 따른다. ⓒ박종태

민원실 창구는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박종태

3층 우정도서관 출입문은 여닫이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박종태

건물 내부 계단에는 양쪽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입구 바닥에는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남녀장애인화장실은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출입문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의 경우 터치식자동문이지만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미닫이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고, 문고리 잠금장치 사용도 어렵다. ⓒ박종태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공간이 좁아 세면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대변기 등받이는 옆으로 돌아가는 제품으로 손이 불편한 장애인 등이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반면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박종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해야 하는 세면대는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의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또한 세면대의 높이가 높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다. ⓒ박종태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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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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