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구 이천동 상수도사업본부에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주차방해 행위 예방을 위한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있는 모습. ⓒ박종태

대구광역시 남구청이 대구지체장애인협회 남구지회, 지체장애인편의시설지원센터와 함께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주차방해 행위 예방을 위한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있어 관심이 간다.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대한 주차방해 행위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7월 29일 개정된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의 편의증진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과태료 50만원이 부과된다.

장애인전용주차구역으로 진입·출입 접근로에 주차하는 행위,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안과 진입·출입 접근로에 물건 등을 쌓아 주차를 방해하는 행위,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선과 장애인전용표시 등을 지우거나 훼손하는 행위 등이 해당된다.

이에 남구청은 이달 말까지 관내 공공기관, 다중집합시설인 종합병원·대형마트 40여 곳에 주차방해 행위 유형과 어길 시 50만원의 과태료 부과 내용이 담긴 안내표지판을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안내표지판 밑에 부착할 계획이다. 4일 현재 구 이천동 상수도사업본부, 남구 지체장애인편의시설지원센터에 설치한 상태다.

남구청은 안내표지판 부착으로 주차방해 행위에 대한 경각심은 물론 장애인들의 불편이 상당부문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안내표지판 밑에 부착된 주차방해 행위 예방 안내표지판.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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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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