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수어’ 책자 표지. ⓒ제주특별자치도수어통역센터

제주특별자치도수어통역센터(센터장 박춘근)가 제주 지역의 수어를 표준화해 제주를 여행하는 농인 등 수어사용인의 편의를 지원하기 위한 ‘제주올레수어’ 책자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제주올레수어는 지난 2018년부터 발간한 ‘제주가 보인다, 여행수어’ 도서 시리즈로, 이번 책자가 네 번째 발간이며, ‘제주올레’를 주제로는 첫 번째 기획 도서다.

책자는 그동안 다양한 올레 코스의 지명을 표현하는 수어가 없거나 비표준화된 표현으로 제주를 여행하는 농인이나 수어사용자들이 어려움이 많아 이를 해소하고자 기획됐으며, 올바른 여행 정보와 지명을 안내하고자 ‘제주올레’ 지명 수어를 표준화해 수록했다.

또한 제주의 총 26개의 올레 코스 중 제1코스부터 제10-1코스까지의 각 코스별 시작점과 종점, 스탬프를 찍는 곳, 주요 지점의 지명을 조어했고 코스별 소개 부분에는 수어 해설을 넣었다.

특히 책자에 수록된 사진만을 보고 수어로 구사하기 어려운 점을 보완하고자 각 단어와 설명을 QR코드 표식으로 생성해 스마트 폰으로 접속을 하면 동영상으로 정확한 수어표현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제주수어통역센터에서는 이 책자를 전국의 농아인 시설·단체, 수어통역사, 사회복지유관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센터 홈페이지(http://www.jejudeaf.com)에 업로드했으며, SNS동영상 채널 ‘제주농in’ (https://www.youtube.com/user/Jejudeaf1)’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박춘근 센터장은 “농인과 수어사용자가 제주지명에 관해 정확한 표현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올레 코스의 정보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 특히 농인들이 제주를 여행하는데 정보 접근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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