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폐인사랑협회 제주지부가 ‘2019 찾아가는 발달장애 이해교육- 행복한 학교 만들기’ 만족도 조사 결과, 5점 만점에 초등학생 4.5점, 중학생 4.7점의 만족도를 보였다고 22일 밝혔다.

‘찾아가는 발달장애 이해교육- 행복한 학교 만들기‘는 전문강사가 직접 학교에 찾아가 장애 이해교육을 하는 사업이다. 특수학급 학생 70% 가량이 발달장애 학생이라는 현실에서 발달장애, 자폐성장애에 특화된 장애 이해 교육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2019년 9월부터 12월까지 본 교육을 이수한 제주도 내 초등학교 7개교 13학급 총 287명, 중학교 6개교 34학급 총 7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초등학교 4.48점, 중학교 4.69점(5점 만점)을 기록했다.

초등학생 교육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48점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자폐성장애 이해도는 교육 전 2.9점에서 교육 후 4.37점으로 크게 상승했다.

지역별 결과를 살펴보면 제주시 지역은 3.1점에서 4.4점으로 1.3점 상승한 것에 비해 제주 읍면지역은 2.5점에서 4.2점으로 1.7점이 상승해 자폐성장애 이해도가 더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학생 교육 만족도는 4.69점으로 초등학생 보다 더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교육 후 자폐성장애 이해도는 4.71점, 자폐인의 조력자 역할을 하는 ‘옹호인’에 대한 이해도 역시 4.67점을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자폐인 친구가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을 줄 것인가’라는 질문에 4.61점으로 조사됐다.

발달장애 이해 교육을 실시한 결과, 학교 현장의 만족도는 예상보다 매우 높게 나타났다. 초·중학생 모두 90%를 넘는 만족도를 보여, 발달장애에 특화된 장애 이해 교육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또한 시내 지역 초등학생의 자폐성 장애 이해도(3.1)보다 읍면지역 학생의 자폐성 장애 이해도(2.5)가 낮아 읍면지역 학생들에게 교육이 더욱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학생의 경우 교육 후 교육 후 자폐인 친구의 도움이 필요할 때 돕겠다는 응답이 4.6점으로 나와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교육 소감을 묻는 주관식 문항에서 “발달장애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바뀌었다. 자폐성장애인을 이상한 시선으로 쳐다보지 말고 관심을 많이 가져줘야겠다. 굉장히 좋은 교육이었다. 다음에도 이런 교육을 또 했으면 좋겠다.” 등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한편, 한국자폐인사랑협회 제주지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찾아가는 장애 이해 향상 교육-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진행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아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6월 22일부터 참가 신청을 받아 오는 11월까지 진행한다. 교육을 희망하는 초·중학교는 한국자폐인사랑협회 제주지부(064-751-7588)로 신청하면 된다. 70개 학급 선착순 신청을 받으며, 교육비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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