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세계농아인연맹총회 제주도 유치 확정에 환호하는 농아인들. ⓒ한국농아인협회

‘2023년 제19차 세계농아인연맹총회(19th World Congress of the World Federation of the Deaf)’ 제주도 유치가 확정됐다.

23일 한국농아인협회(이하 농아협)에 따르면 세계농아인연맹총회는 4년마다 5일 동안 열리는 세계 농아인들의 대표행사로 농아인들의 문화교류와 함께 복지, 권리, 인권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다.

제19회 개최지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농아인연맹 이사회에서 이사국 위원들의 전자투표로 결정됐다. 제주도는 총 91표 중 44표를 얻어 뉴질랜드(16표), 그리스(13표), 르완다(13표)를 제치고 유치를 확정했다.

제주도는 지난 6월 실시된 국제임원 현장답사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뉴질랜드에 열세를 보였으나 현장홍보와 제안서 발표를 통해 이사진들의 지지를 얻어냈다.

농아협은 특히 북한 농아인들과 함께 이사회에 참석해 2023년 총회를 세계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총회로 만들겠다는 발표가 이사국 위원들의 마음을 돌린 것으로 분석했다.

농아협 변승일 회장은 “이번 총회는 33년 만에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개최되는 행사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농아인들의 참여확대 뿐만 아니라 남북이 함께하는 역사적인 총회로 개최하여 세계가 감동받도록 준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2019 제18회 세계농아인연맹총회’는 오는 27일까지 닷새 동안 전 세계 100여국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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