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고용공단 강원지사가 올해 전국 지사 중 최초로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한 중증장애인 취업자를 대상으로 EAP(Employee Assistance Program:직장인지원프로그램)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통해 중증장애인 취업자들의 직장 적응도를 높이고, 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직장생활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EAP(Employee Assistance Program)는 근로자의 직무만족이나 생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를 근로자가 극복할 수 있도록 상담·컨설팅 등을 통해 도와주는 전문 프로그램이다.

EAP프로그램은 취업자의 업무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우울감 등 심리적 고통을 완화하며, 본인 스스로 적극적 문제 해결을 가능하게 해 궁극적으로는 ‘개인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특히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취업성공패키지 Ⅰ유형은 2017년부터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 이관됐고,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해 EAP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중증장애인에게 개별적으로 적합한 취업 후 맞춤 적응지도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EAP프로그램에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강원지사 취업성공패키지 참여자 21명을 대상으로 60회가 진행됐다.

공단에서는 EAP 심리안정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자는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취업성공패키지 대상자 중 장기 구직자, 취업자 등으로 지속적으로 수혜 범위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춘천동원학교 학생이었던 지적장애 3급 한 모 양의 경우 한국장애인고용공단·교육청과 협업을 통해 학교 내 일자리를 통해 강원도교육청 ‘Cafe모두’에서 바리스타 직무를 경험했다.

이후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하면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스타벅스 지원고용 사업으로 일반 사업체인 스타벅스 춘천점에 지난 3월 취업했다.

EAP프로그램을 통해 동료와의 소통 및 커피 제조를 못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 요인을 발견했고, 인사담당(점장)을 통해 음료 레시피를 집중 훈련하고 동료들이 도와줄 수 있도록 적응지도를 실시했다.

또한 시각장애인 특수학교 명진학교 졸업생인 시각장애 1급 류 모양의 경우에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교육청과 협업을 통해 교육청 일자리 ‘모두케어’에서 안마사 직무를 경험했다.

이후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했고, 상담 시 육아로 인해 근로시간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공단은 미이행사업체 고용의무이행지도를 통해 근로시간을 조정해 주식회사 인컴즈 헬스키퍼로 취업했다. 이후 EAP상담프로그램을 통해 육아와 일을 병행하며 받을 수 있는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업무에 대한 만족도는 높으나 자녀양육이 장기근속의 저해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을 상담을 통해 확인했고, 자녀와 관계 향상을 위한 대화법, 상황에 따른 감정 변화 대처법을 제시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