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장애인부모연대와 춘천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회원 30여명은 행사장 밖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의 날 행사 중단을 촉구했다.ⓒ노컷뉴스

25일 오전 10시 춘천시 주최 제33회 장애인의 날 행사가 열린 춘천 호반체육관 앞.

춘천시장애인부모연대와 춘천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회원 30여명은 행사장 밖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의 날 행사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광준 춘천시장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소수의 장애인들을 호반 체육관에 모아놓고 생색내기식 행사를 하고 있다"며 "실제 이 시장은 하루라도 인간답게 살아보자고 절규하는 장애인 당사자의 복지와 인권에 대해서는 나몰라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복희 춘천시 장애인부모연대 대표는 "지난해 이광준 춘천시장 면담을 위해 시장실을 방문했지만 우리를 외면했고 3박 4일 동안 시장실에서 시장이 오기만을 기다렸음에도 불구하고 퇴거불응의 혐의로 고소, 고발당하는 등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했다"며 "장애인과 전혀 소통하고 있지 않은 이시장이 오늘 개최한 장애인의 날 기념식은 형식적인 가짜 행사"라고 비판했다.

또 "지난해 장애인 가족에게 '이사 가라'고 막말 한 것에 대해 사과의 말로 얼버무릴 것이 아니라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춘천시 장애인부모연대 등은 춘천시립재활스포츠센터 건립과 장애인가족지원센터 설립,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생활시간 보장, 성인 장애인 시립주간 보호소 설치 등의 내용이 담긴 6대 요구안을 춘천시에 제안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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