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외버스터미널 2층 하차장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설치된 반면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없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박종태

강릉시외버스터미널 장애인화장실이 문제다. 남녀공용으로 설치됐을 뿐만 아니라 내부 편의도 미흡한 상황으로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있어 불편이 큰 것.

21일 직접 방문해 점검한 결과 장애인화장실은 1층 승차장 옆에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중간에 남녀공용으로 설치돼 있으며, 출입문도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접이식으로 문고리 잠금장치 사용도 어렵다.

남녀공용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대변기에 등받이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비상호출벨도 없다. 또한 휴지걸이도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와 대변기는 붙어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대변기에 옮겨 앉기에 충분한 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았으며,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고정식으로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을 방해한다.

더욱이 남녀공용장애인화장실 내부에 커다란 통이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동하는데 큰 불편을 겪는다.

한편 강릉시외버스터미널 1층과 2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설치된 반면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없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강릉시외버스터미널 1층 승차장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설치된 반면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없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박종태

강릉시외버스터미널 장애인화장실은 1층 승차장 옆에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중간에 남녀공용으로 설치돼 있으며, 출입문도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접이식으로 문고리 잠금장치 사용도 어렵다. ⓒ박종태

강릉시외버스터미널 남녀공용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대변기에 등받이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비상호출벨도 없다. 또한 휴지걸이도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와 대변기는 붙어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대변기에 옮겨 앉기에 충분한 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았으며,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고정식으로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을 방해한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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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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