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우도면사무소 전경. ⓒ박종태

제주시 우도면 ‘우도면사무소’가 새롭게 탈바꿈, 지난 11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우도면사무소는 30여 년 전인 1987년에 현 위치에서 개소한 후 시설 노후화로 우기 시 곳곳이 물이 세는 등 청사를 방문하는 민원인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

이에 연면적 1,500㎡, 지상3층 규모로 새롭게 건립됐다. 1층은 면 행정 서비스 제공을 위한 공간이며 2층은 대회의실, 소회의실과 주민자치위원회, 3층은 예비군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또한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으로부터 2018년 3월 16일 사업계획서나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지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우수등급을 받았으며, 본인증을 신청해 심사 중이다. 본인증은 공사 준공 혹은 사용 승인 후 평가를 통해 최우·우수·일반 등급으로 나눠 부여된다.

지난 11일 우도면사무소를 방문,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 지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했다.

먼저 외부 계단에는 양쪽에 손잡이가 전혀 설치돼 있지 않았던 반면, 바닥에 점자블록은 설치됐다. 내부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가 양쪽에 설치됐으며, 바닥에 점자블록 양호하게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1층 민원실 입구에는 경사로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문제는 출입문으로 여닫이뿐이어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출입하는데 불편을 겪는다.

2층 대회의실, 소회의실, 주민자치위원회 출입문의 경우 손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층과 2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있는 비데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위치에 설치됐다. 세면대 손잡이도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반면 대변기에 설치된 등받이는 플라스틱 재질로 딱딱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성비장애인화장실의 경우 소변기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3층 대회의실 강당의 단상에는 경사로 설치돼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불편 없이 접근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 내부에는 휠체어의 안전한 탑승을 돕는 거울이 설치돼 있고, 엘리베이터 점자버튼 밑에 점자블록도 양호하게 설치됐다.

이에 대해 우도면사무소 담당자는 “장애인화장실 등받이를 교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부 계단에는 양쪽에 손잡이가 전혀 설치돼 있지 않았던 반면, 바닥에 점자블록은 설치됐다. ⓒ박종태

1층 민원실 입구에는 경사로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문제는 출입문으로 여닫이뿐이어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출입하는데 불편을 겪는다. ⓒ박종태

2층 대회의실, 소회의실, 주민자치위원회 출입문의 경우 손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박종태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있는 비데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위치에 설치됐다. 세면대 손잡이도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반면 대변기에 설치된 등받이는 플라스틱 재질로 딱딱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박종태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내부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가 양쪽에 설치됐으며, 바닥에 점자블록 양호하게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엘리베이터 내부에는 휠체어의 안전한 탑승을 돕는 거울이 설치돼 있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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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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