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시 정신보건센터가 보건소 건물에서의 더부살이를 끝내고 독립된 공간으로 마련돼 만성 정신장애인들의 복지와 재활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시는 지난달 21일 오전 11시30분 황철곤 시장, 배종갑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관내 기관단체장과 의사회 및 약사회 관계자,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건소 건물 옆에 신축한 마산시 정신보건센터의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해 8월 착공에 들어가 지난 1월말에 완공한 마산시 정신보건센터는 2억74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연면적 230㎡에 지상 1층 건물로 신축됐다.

또한 내부는 사무실, 배움의 방·샘솟는 방·사랑의 방 등 정신장애인들의 재활시설을 비롯해 쉼터, 휴게·조리실, 샤워실, 화장실 등의 시설을 갖췄다.

특히 정신보건센터에서는 정신과 전문의와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확보된 전문요원을 활용해 앞으로 지역의 정신 장애인과 가족,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주간 재활 프로그램 운영된다. 여기에 직업 재활 프로그램 운영, 정신장애자 가족 및 자원봉사자 교육, 지역주민 대상 정신건강상담 교육, 정신과 전문의 상담 등을 보다 알차고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정신보건센터는”현재 관내에는 총 9300여명이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중 등록 장애인이 883명, 시설 수용자가 770명, 정신보건센터 등록회원이 137명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신보건센터는 정신분열, 알콜중독, 치매 등을 앓고 있는 만성 정신장애인들의 재활훈련을 통해 조기 사회 복귀를 돕고 지역주민들의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지난 2001년 7월 설립, 그동안 보건소 회의실을 이용해 운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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