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세계 자폐성장애 인식의 날’을 맞아 지역명소 블루라이트 캠페인을 펼친다.ⓒ한국자폐인사랑협회 부산지부

부산광역시에서 주최하고 한국자폐인사랑협회 부산지부와 부산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에서 주관하는 제13회 ‘세계 자폐성장애 인식의 날’을 맞아 오는 4월 1일부터 2일까지 지역명소 블루라이트 캠페인을 개최한다.

‘세계 자폐성장애 인식의 날’은 자폐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이해를 높이고 자폐의 조기진단과 대처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08년 UN에서 4월 2일로 승인됐다.

자폐성장애는 신체 외형으로는 드러나지 않으나 사회적 의사소통이 어려우며, 70% 이상 지적장애를 동반해 평생 동안 일상 활동의 지원을 필요로 한다.

자폐성장애인은 전 인구의 1% 내외이며, 우리나라에는 23만 여명, 부산에는 1만 3천 명 정도가 진단 등록되어 있다.

영유아기의 조기발견과 치료, 학령기와 청소년기의 체계적인 교육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평생 동안 뒷바라지하는 부모의 노후와 사후에 지역사회 속에서 살아갈 터전을 마련하는 성인기 자립 지원이 시급하다.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기존의 공연과 기념식 등 행사는 취소되었지만, 부산 지역 명소의 파란색 경관조명을 밝히는 블루라이트 캠페인과 SNS 해시태그(#세계자폐인의날, #LightItUpBlue) 전파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했다.

부산은 2018년부터 시청 옥외전광판을 비롯해 영화의전당, 광안대교, 남항대교, 황령산송신탑, 용두산공원에서 참여해 왔으며, 올해는 엘시티 더샵과 레지던스, 부산은행 본점, 시민공원, 송상현광장, 자갈치시장에서도 동참할 계획이다.

파란색은 자폐인들이 시각적으로 편안하게 느껴 선호하는 색으로 사랑과 이해, 희망을 상징하며 호주의 오페라 하우스, 이집트의 피라미드 등 전 세계 170여개국, 2만개 이상의 지역명소에서 매해 블루라이트 캠페인에 참여해오고 있다.

한국자폐인사랑협회 부산지부 박상욱 지부장은 “자폐성장애는 신체적으로는 표시나지 않으나 혼잣말이나 흔들거리는 몸짓, 특정한 행동의 반복 등 독특한 모습 때문에 오해를 받고 지역사회에서 소외되어왔다. 시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캠페인의 취지를 밝혔다.

※ 4.2. 세계자폐인의날 캠페인 페이지: www.autismbus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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