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이 있어서 장애인이 출입할 수 없습니다.”

다이소가 부산장애인총연합회(이하 부산장총)의 장애인편의시설에 대한 지적에 진심어린 사과와 함께, 부산 35개 직영점의 편의 개선을 약속했다. 또 새로 오픈하는 매장에 대해서도 필히 장애인편의시설을 구비할 것임을 밝혔다.

10일 부산장총에 따르면 부산지역 휠체어 이용 장애인은 최근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기 위해 다이소에 들렀는데, 중증장애인의 이용이 불가능하다고 제보해 왔다.

이에 부산장총 장애인전화상담팀에서 부산 다이소 직영점 7곳에 대해 장애인편의시설 점검을 했으며, 입구가 계단 및 반지하 형태로 되어있어 출입이 제한된 점을 확인했다. 또 매장 내에서 다른 층으로 이동하는 데에도 계단 밖에 없어 장애인 이동이 불가능했다.

이 같은 조사에 따른 문제를 바탕으로 (주)다이소아성산업 본사에 공문을 보내 시정을 요청했다.

그 후 상무이사가 직접 부산을 방문해 “다이소가 생긴 지도 벌써 30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도 어느 누구 하나 편의시설에 대해 이의제기를 한 사람이 없었다”며 “인지하지 못한 부분을 지적해줘서 고맙고 미안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또 그는 장애인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점검하고 시정 조치하겠다는 답변을 남겼다.

그리고 한 달 후, ‘립 서비스’일 뿐이라고 여겼던 다이소의 약속은 진심이었다. 지속적으로 본사에서 부산을 방문해 시설점검을 통해 35개 직염점에 대해 매장출입구 경사로 설치, 점자블록,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자동문설치, 장애인화장실 등에 대해 개선을 시작한다고 연락이 온 것.

또한 추후 새로 오픈하는 매장에 대해서도 필히 장애인 편의시설을 구비해 오픈하고 기존의 매장도 창고를 개방해 장애인편의시설을 약속했다.

부산장총 관계자는 “처음 다이소의 편의시설 문제를 제기 했을때는 지금과 같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생각 못 했는데 다이소 측에서 대기업의 사회공헌 역할과 책임을 너무나 성실히 행하고 있다”며 “다른 모든 기업들도 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책임 있는 자세를 가진다면 장애가 장애가 되지 않는 무장애도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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