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역사 내 설치된 휠체어 리프트. ⓒ에이블뉴스DB

부산지역 장애인단체가 동해남부선 벡스코역의 환승 불편과 관련 한국철도시설공단과 부산교통공사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25일 부산장애인총연합회(이하 부산장총)에 따르면 부산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은 지난해 12월 30일부터 부전에서 일광 구간(28.5Km)을 오가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운행을 시작했다.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은 1호선 교대역, 2호선 벡스코역, 3호선 거제역에서 환승이 가능하게 돼 있다. 하지만 문제는 2호선 벡스코역에서 휠체어 이용 장애인들이 환승을 하기 위해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는' 휠체어 리프트를 이용해야 하는 점이다.

휠체어 리프트는 현재 안전성과 편의성의 문제로 인해 부산의 모든 도시철도에서 운영되지 않고 있다.

특히 휠체어 이용 장애인을 힘들게 하는 것은 긴 대기시간이다.

동해 남부선을 타고 벡스코역에 도착해 도시철도로 환승하는 경우 리프트 이용을 위한 호출을 하면 담당 역무원이 신속하게 오는 반면 도시철도를 타고와서 동해남부선으로 환승할 경우 길게는 15분 이상의 대기시간이 소요된다. 코레일 역무원이 리프트가 설치된 장소와 400여미터 거리에 있기 때문이다.

이렇다보니 장애인들은 역무원들을 호출하고 장시간 기다려야 되는 불편함에 지속적으로 항의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부산장총은 "휠체어리프트를 철거하고 엘리베이터 또는 수직형 리프트를 설치해 줄것을 촉구하고 있지만 철도공단은 현재기술과 현장상황 때문에 엘리베이터나 수직형리프트는 설치가 어렵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장애인들이 원하는 것은 엘리베이터, 수직형 리프트로 교체하는 것이다. 만약 정말 기술적으로 설치가 어렵다면 장애인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철도공단과 부산교통공사가 협업을 해 합당한 대책을 내놓아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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