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위원인 김상민, 윤차원, 황현녀씨가 8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창원시의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감차 만행을 규탄하며 위원 사퇴를 선언했다.ⓒ황현녀

창원시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위원인 김상민, 윤차원, 황현녀씨가 8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창원시의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감차 만행을 규탄하며 위원 사퇴를 선언했다.

이들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창원시는 장애인 콜택시 감차 계획안을 창원시설관리공단과 교통정책과에 내부지침으로 발송했다. 이에 김씨 등 총 3명의 위원은 항의 방문, 장애인콜택시 감차 계획안을 질의했지만, 담당과장은 “절대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하지만 지난 2월 현재 운영중인 콜택시 100대중 46대를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점차적으로 감차하겠다는 계획을 다시 발표한 것.

현재 창원시에는 장애인 콜택시 100대가 운행 중이고, 1~2급 등록장애인 수는 1만400여명이다. 일일 평균 이용 횟수는 500여 건에 달한다. 더구나 이용자가 몰리는 시간에는 대기 시간이 기본 3~4시간을 넘는다.

이들은 “증차를 해도 부족한 판에 창원시가 장애인 콜택시 수를 2017년까지 절반으로 감차하겠다는 것은 중증장애인들의 직장생활은 물론 사회생활 자체가 불가능해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며 “‘도약의 새 시대 큰 창원’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창원시가 장애인 복지시책에 있어서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이상 창원시의 장애인 콜택시 감차 만행과 위원회를 무력화시키는 기만적인 술책을 간과할 수 없다”며 “재정 건전화를 도모하겠다는 어불성설로 중증장애인의 이동권을 제한하고 생존권까지 위협하겠다는 창원시의 행정에 울분을 토하며, 오늘 이 자리에서 위원직을 사퇴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창원시장은 당장 장애인 콜택시 감차 만행을 철회하고, 내구연한이 경과한 차량을 신차로 교체하고 증차시킬 수 있도록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을 세워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 있는 자세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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