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가 매장 내 운영하고 있는 푸드코너에 휠체어 사용 장애인에 대한 편의를 제공하지 않고 있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16일 새울림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 따르면 부산에 거주하는 K씨(36세·뇌병변)는 지난 10일 가족들과 함께 집 근처의 대형마트를 방문했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장도 보고 여유롭게 외식을 즐기기 위한 것.

그러나 장을 본 후 식사를 하기 위해 전동휠체어를 타고 푸드코너를 찾은 K씨는 앞에 펼쳐진 광경에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의 높이가 일반 테이블 높이의 2배 가량 높아 전동휠체어에 앉아서 식사 하기 불가능 했기 때문이다.

이에 K씨는 마트직원에게 테이블이 높아 식사를 살 수없다고 말했고 직원은 낮은 테이블을 가르키며 식사를 하라고 말했다.

하지만 낮은 테이블 쪽은 자리가 이미 다 차있었고 음식 메뉴 역시 K씨가 선호하는 것이 없었다.

다시 직원에게 "주문은 여기서 하고 식사는 낮은 테이블에서 해도 되는가?"라고 물었지만 직원은 "규정상 되지 않는다"라는 답변을 받았다.

결국 K씨의 가족들은 30분정도 기다린 후 낮은 테이블이 있는 곳에서 한정적인 메뉴로 식사를 해야만 했다.

새울림IL센터는 "대형마트에서 흔히 일어나는 차별행위다. 이번 기회에 부산시 주요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이용 편의성 전수조사와 장애인식 캠페인을 진행해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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