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점자도서관이 오는 11월 4일 부산 문현동 부산은행 본점 2층 대강당에서 시각장애인과 자원봉사자, 유관기관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3주년 한글점자의 날 기념식 및 문학행사'를 개최한다.

한글점자는 지난 1926년 11월 4일 시각장애인을 위해 '훈맹정음'이란 이름으로 처음 반포됐다. 이후 2017년 5월 30일 '점자법'이 발효되며 91년 만에 점자가 공식 문자로서 법적 지위를 공인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글점자의 창안과 보급에 전념한 송암 박두성과 점자 발전에 공헌한 이들의 애맹 정신을 기린다.

또한 소설 ‘여명의 눈동자’의 저자 김성종 작가를 초청해 강연회를 진행하고 부산점자도서관에서 제작한 김 작가의 점자도서를 전달하는 문학행사도 갖는다.

참가자를 대상으로 점자백일장, 경품 추첨식 등 다채로운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부산점자도서관 박광문 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시각장애인의 문자인 점자가 널리 보급되고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불평등이 해소돼 자립과 재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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