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에게 씻을 권리를 보장’해 달라(에이블뉴스 2009-09-19 보도)며, 양산의 장애인들이 시장과 면담을 한 지 1년이 지난 14일 양산시가 ‘중증장애인전용목욕탕’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목욕탕 운영은 양산시 어곡동에 위치한 유산주민편익시설 목욕탕을 일부 개조해 매주 1회(월요일) 관내 중증장애인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목욕탕 내부에는 중증장애인들의 목욕 편의를 위해 이동욕조·매트·샤워의자 등 목욕용품을 비치하고 장애인뿐만 아니라 동반 보호자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장애인들의 목욕탕 이용 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장애인 목욕탕 건립을 요구했던 양산시 지체장애인지협 한 관계자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 중 하나는 깨끗하게 살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환경 조성”이라며 “우리(장애인)수준에서 볼 때 아직 미흡하며 장애인이 언제든지 이용 가능한 목욕탕을 하루빨리 건립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양산시 한 관계자는 "그동안 대중목욕탕 이용에 불편을 호소하던 장애인들이 이번 전용 목욕탕 운영으로 편리하고 쾌적하게 목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 밝혔다.

*박경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인권 운동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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