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장애인근로작업장 전경. ⓒ박종태

경남 김해시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과 함께 지난달 1일 문을 연 ‘김해시 장애인근로작업장’의 장애인 편의가 일부 미흡한 것으로 점검됐다.

김해시 장애인근로작업장은 서부장복 옆 2층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 1층은 집단활동실, 작업장1, 디자인실로 사용하고 있으며 2층에는 재활상담실, 작업장2, 사무실을 갖췄다.

2일 직접 방문해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한 결과 주출입구 출입문은 자동문과 여닫이문, 여닫이문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건물 내부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양쪽에,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1층 안내데스크는 한쪽의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이곳에는 탈의실과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된 옷장이 설치된 반면, 작업 후 씻을 수 있는 샤워실이 없다.

1-2층 남여장애인화장실은 남여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출입문도 비장애인화장실의 경우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인 반면 장애인화장실은 이용하기 힘든 여닫이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좁아 세면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하지만 대변기에 등받이와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양호하게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도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해야 하는 세면대는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김해시 장애인근로작업장 주출입구 출입문은 자동문과 여닫이문, 여닫이문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박종태

김해시 장애인근로작업장 1층 안내데스크는 한쪽의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박종태

김해시 장애인근로작업장 내부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양쪽에,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됐다.ⓒ박종태

김해시 장애인근로작업장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마련된 남녀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여닫이다. ⓒ박종태

김해시 장애인근로작업장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좁아 세면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하지만 대변기에 등받이와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양호하게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도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박종태

김해시 장애인근로작업장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해야 하는 세면대는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박종태

김해시 장애인근로작업장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김해시 장애인근로작업장에는 탈의실과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된 옷장이 설치된 반면, 작업 후 씻을 수 있는 샤워실이 없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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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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