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전경. ⓒ박종태

김해시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이 지난달 1일 개관, 운영되고 있다.

김해시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하1층∽지상2층 건물로, 한국교육녹색환경인증원으로부터 지난 2020년 1월 8일 사업계획서나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지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우수등급을 받았으며 본인증을 신청해 심사 중이다. 본인증은 공사 준공 혹은 사용 승인 후 평가를 통해 최우, 우수, 일반등급으로 나눠 부여된다.

각층 별로는 ▲1층: 바리스타가 꿈인 장애인을 위한 카페형 훈련교육실, 자원봉사실, 노래연습실, 감각통합실, 교육실, 식당 ▲2층: 사무실, 강당, 정보화교육실, 적응훈련실, 그룹활동실, 재활운동실 등을 갖추고 있다.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지, 2일 김해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직원의 안내를 받아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했다.

점검결과 주출입구 출입문은 자동문과 여닫이문, 여닫이문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건물 내부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양쪽에,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특히 화재, 재난 시 대피할 수 있는 경사로가 설치돼 있었는데, 경사로 출입문이 여닫이로 휠체어를 사용하거나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경우 대피할 때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1층 안내데스크는 한쪽의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2층 강당의 단상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접근을 위한 경사로가 설치돼 있었다.

1-2층 각실 출입문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2층 재활운동실 입구에 샤워실 및 화장실은 남녀공용일 뿐만 아니라 출입문도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여닫이다. 반면 샤워실의 샤워기 위치는 낮고, 벽면에 샤워용 의자가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도 이용할 수 있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2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옆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양호하게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데,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기에는 위치가 조금 높았다.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김해시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주출입구 출입문은 자동문과 여닫이문, 여닫이문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박종태

김해시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1층 안내데스크는 한쪽의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박종태

김해시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에는 화재, 재난 시 대피할 수 있는 경사로가 설치돼 있다. ⓒ박종태

김해시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의 화재, 재난 시 대피할 수 있는 경사로 출입문이 여닫이로 휠체어를 사용하거나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경우 대피할 때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박종태

김해시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양호하게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데,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기에는 위치가 조금 높았다. ⓒ박종태

김해시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김해시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2층 재활운동실 입구에 샤워실 및 화장실은 남녀공용일 뿐만 아니라 출입문도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여닫이다. ⓒ박종태

김해시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2층 샤워실의 샤워기 위치는 낮고, 벽면에 샤워용 의자가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도 이용할 수 있다.ⓒ박종태

김해시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내부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양쪽에,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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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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