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혁신도시 남동발전 스마트클린버스승강장 4곳의 출입문은 모두 터치식자동문이며, 한곳의 출입문 앞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해 10월 경남 진주시혁신도시 내에 스마트클린버스승강장 6곳을 시범 설치, 운영하고 있다.

설치된 곳은 진주혁신도시 내 LH 1단지, 남동발전(시외·고속, 시내버스승강장 겸용), LH 4단지, LH 중흥 6단지, 대방 7단지 앞 등이다.

스마트클린버스승강장은 밀폐식으로 다기능 스마트공기조화시스템이 작동해 냉‧난방, 미세먼지·해충 유입차단, 공기순환과 청정 기능을 제공을 한다.

지난 21일 남동발전 스마트클린버스승강장을 찾아 장애인의 이용 편의를 살펴본 결과 4곳의 출입문은 모두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또한 한곳의 출입문 앞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하지만 승강장 내부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너무 무분별하게 많이 설치돼 있어 아쉽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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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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