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층 건물인 양산시의회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다. ⓒ박종태

경남 양산시의회가 건립 25년 만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이 2층 본회의장 방청석 장애인좌석에 접근할 수 있도록 수직형리프트를 설치했다.

그 동안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본회의장 방청석 입구 양쪽에 계단만 설치돼 있어 방청석 뒤쪽에 마련된 2곳의 장애인좌석에 접근할 수 없었다.

이에 양산시의회는 사업비 5500만원을 들여 계단 가운데에 (주)신우프론티어의 수직형리프트를 설치했다. 수직형 리프트는 지난 17일 준공검사를 받고 운행 중이다.

한편 4층 건물인 양산시의회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각 층 이동이 용이한 상태다.

양산시의회 본회의장 방청석 입구 양쪽 계단 가운데에 수직형리프트가 설치됐다. ⓒ박종태

계단 가운데에 설치된 수직형리프트. ⓒ박종태

양산시의회 본회의장 방청석에 마련된 장애인좌석.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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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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