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상주지사 전경. ⓒ박종태

경상북도 상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 상주지사 신사옥의 장애인 편의가 일부 미흡한 것으로 점검됐다.

상주지사는 지하1층~지상 3층 규모로 지어져 지난 1일 준공식을 가졌다. 1층에는 종합민원실, 자격부과팀, 징수팀, 보험급여팀이 있으며 2층은 지사장실, 행정지원팀, 회의실, 노인요양보험 상주운영센터, 3층은 건강운동실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본인증 최우수등급 받았다.

이에 6일 직접 방문해 장애인들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 지,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출입문은 여닫이 및 자동문으로 설치됐으며, 점자블록은 보행 상 장애가 없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여닫이문 바닥에 설치됐다.

시각장애인들이 손으로 만져 건물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됐는데, 버튼이 없어 리모컨을 소지해야만 작동할 수 있다. 또한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도 없다.

1층 민원실내 필기대는 높고, 밑에 공간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의자도 없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나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앉아서 이용할 수 없다. 반면 접수대는 낮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과 함께 의자도 갖춰져 있어 문제가 없다.

건물 내부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가 양쪽에 설치됐다. 계단 입구에는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3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 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한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용변기 등받이가 설치됐는데 한쪽 접이식으로 무게 중심이 한쪽으로 쏠려 이용이 불편하고, 벽체와 양변기 사이의 현장 여건에 따라 변용설치와 위치 변경이 안 된다. 비상호출벨은 용변기 옆이 아닌 바닥 벽쪽에 설치돼 있다.

휴지걸이는 용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됐으며, 세면대 손잡이는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고 휠체어로 세면대 접근이 편한 상하가동식이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성비장애인화장실 소변기에는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민원실, 각층 각실 입구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안내판이 설치된 반면 바닥에 점자블록은 미설치됐다.

엘리베이터 점자버튼 밑에는 시각장애인들이 버튼을 찾기 편리 하도록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하지만 내부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탑승하는데 도움을 주는 거울이 없었다.

이에 대해 상주지사 관계자는 “장애인화장실 등받이, 민원실 필기대 등 장애인들이 불편한 사항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출입문은 여닫이 및 자동문으로 설치됐으며, 점자블록은 보행 상 장애가 없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여닫이문 바닥에 설치됐다. ⓒ박종태

시각장애인들이 손으로 만져 건물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됐는데, 버튼이 없어 리모컨을 소지해야만 작동할 수 있다. 또한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도 없다. ⓒ박종태

1층 민원실내 필기대는 높고, 밑에 공간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의자도 없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나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앉아서 이용할 수 없다. ⓒ박종태

건물 내부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가 양쪽에 설치됐다. 계단 입구에는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3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 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한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박종태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휴지걸이의 경우 용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됐다. 세면대 손잡이는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고 휠체어로 세면대 접근이 편한 상하가동식이다. ⓒ박종태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용변기 등받이가 설치됐는데 한쪽 접이식으로 무게 중심이 한쪽으로 쏠려 이용이 불편하고, 벽체와 양변기 사이의 현장 여건에 따라 변용설치와 위치 변경이 안 된다. ⓒ박종태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상주지사 신청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본인증 최우수등급 받았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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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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