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전용체육관인 문경온누리스포츠센터 전경. ⓒ박종태

장애인전용체육관인 문경온누리스포츠센터가 7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센터는 연면적 1176㎡, 지상 1층 규모로 총 44억의 사업비가 들어갔다. 농구와 배드민턴, 배구, 탁구 종목을 즐길 수 있는 경기장을 비롯해 런닝머신·사이클 등 30여점의 헬스기구를 구비한 별도의 체력단련실을 갖췄다.

9일 센터를 찾아가 담당자의 안내를 받아 장애인들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지 장애인 편의시설을 둘러봤다.

먼저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은 눈이나 비가 왔을 때 피할 수 있는 가림막이 설치돼 있어 눈에 들어왔다.

센터 출입문은 자동문과 여닫이가 있는데 점자블록이 잘 못 설치됐다. 시각장애인들은 보행에 어려움이 없어 여닫이 출입문에 점자블록을 설치해야 하지만 자동문에 설치한 것.

입구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센터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이 설치됐고, 여기에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됐다. 반면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었다.

운동경기뿐만 아니라 행사도 할 수 있는 체육관의 단상에는 경사로가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도 접근이 가능하다.

체력단련실에는 런링머신 등 다양한 운동기구가 설치됐지만 공간이 협소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불편이 따를 것으로 보였다.

장애인을 위한 샤워실은 남녀로 구분돼 마련됐으며, 벽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의자가 1개 설치됐다. 샤워기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에 조금 높게 위치해 있어 알맞은 위치에 샤워기걸이를 하나 더 설치해야할 것으로 보였다.

남녀 탈의실 입구 벽면에 시각장애인들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 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설치됐으며, 앞바닥에 점자블록도 양호하게 설치됐다. 옷장의 경우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었는데, 높이가 낮아 접근하기 불편하다.

탈의실 내 장애인화장실은 출입문이 여닫이이며, 안쪽으로 열리기 때문에 휠체어 사용 장애인들은 들어가기 힘들다. 내부가 좁아 세면대를 외부에 설치했고, 용변기 등받이와 비상호출벨이 없을 뿐만 아니라 휴지걸이도 용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설치됐다.

탈의실 내 장애인화장실 이외 센터 내 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중앙에 남녀로 구분돼 터치식자동문으로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출입에도 불편함이 없다.

내부는 공통적으로 용변기 등받이와 비상호출벨이 미설치됐고, 휴지걸이는 용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설치됐다. 반면 자동 물 내림 센터가 설치됐고, 세면대 손잡이는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고 휠체어의 접근을 방해하지 않는 상하가동식으로 설치됐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성비장애인화장실 소변기에는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센터 담당자는 “탈의실 장애인화장실 출입문 등 장애인들이 불편한 사항을 개선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 출입문은 자동문과 여닫이가 있다. 시각장애인들은 보행에 어려움이 없어 여닫이 출입문에 점자블록을 설치해야 하지만 자동문에 설치했다. ⓒ박종태

입구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센터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이 설치됐고, 여기에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됐다. 반면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다.ⓒ박종태

체력단련실에는 런링머신 등 다양한 운동기구가 설치됐지만 공간이 협소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불편이 따를 것으로 보였다. ⓒ박종태

운동경기뿐만 아니라 행사도 할 수 있는 체육관의 단상에는 경사로가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도 접근이 가능하다. ⓒ박종태

탈의실 옷장의 경우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었는데, 높이가 낮아 접근하기 불편하다. ⓒ박종태

샤워실 내 샤워기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에 조금 높게 위치해 있어 알맞은 위치에 샤워기걸이를 하나 더 설치해야할 것으로 보였다. ⓒ박종태

탈의실 내 장애인화장실은 출입문이 여닫이이며, 안쪽으로 열리기 때문에 휠체어 사용 장애인들은 들어가기 힘들다. 내부가 좁아 세면대를 외부에 설치했고, 용변기 등받이와 비상호출벨이 없을 뿐만 아니라 휴지걸이도 용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설치됐다. ⓒ박종태

탈의실 내 장애인화장실 이외 센터 내 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중앙에 남녀로 구분돼 터치식자동문으로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출입에도 불편함이 없다. ⓒ박종태

탈의실 내 장애인화장실 이외 센터 내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용변기 등받이와 비상호출벨이 미설치됐고, 휴지걸이는 용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설치됐다. 반면 자동 물 내림 센터가 설치됐고, 세면대 손잡이는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고 휠체어의 접근을 방해하지 않는 상하가동식으로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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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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