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와 익산 등 사회복지시설에는 장애인들의 자활을 위한 보호작업장이 있으나 정읍에는 한 곳도 없어 자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읍시 고부면 덕안리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정읍자애원(대표이사 박영훈)에 따르면 장애인들의 정서적 안정감을 되찾고 이들의 자활을 위해선 일을 할 수 있는 보호작업장이 꼭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호작업장이 있을 경우 장애인들은 손으로 할 수 있는 간단한 일을 외부로부터 위탁받아 매일 작업을 함으로써 정신건강을 유지하고 일정액의 작업료를 받아 개인적 용도와 자활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전주와 익산 등지의 장애인시설에는 모두 있는 것으로 알려진 보호작업장이 정읍에는 한곳도 없어 이들을 수용, 관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정읍자애원에는 18세 이하 장애인 18명과 19세∼64세 장애인 54명 등 72명이 수용돼 있으나 보호작업장이 없어 할 일 없이 매일 귀중한 시간을 허비함으로써 정서적으로 불안감을 나타내고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자애원 관계자는 “작업장이 없어 장애인들이 하루하루를 무료하게 보내는 현실이 너무 안타까워 50여평의 작업장을 건축하려고 하지만 4천여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실정”이라며 원생들이 일하는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작업장을 간절히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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