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 신체적 장애로 인해 그동안 시설안에서 보호되어왔던 중중정신지체장애인들에게 사회의 주류문화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이들도 사회의 다양한 환경과 지역의 다양한 모습 등을 직접 경험하게 함으로써 사회성을 향상시켜주고자 실시했던 사회적응능력 향상을 위한 ‘세상 속으로의 테마여행’이 지난 11월30일 마감됐다.

전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으로 ‘자림인애원’ 소속 원생들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그동안 세상 속으로의 여행으로 시내 및 노래방 이용하기, 시장구경, 신나는 여름캠프, 놀이공원이용 등의 활동을 실시했으며, 자연과 함께 하는 여행으로는 포도밭 견학, 금산사, 감자 캐기 등을 경험한 바 있고 문화유적답사여행으로는 부안 내소사를 비롯해 변산반도와 경주일대를 다녀오기도 했다.

지난 30일에는 2002년 활동 중 맨 마지막 활동으로 30명의 중증정신지체장애인들이 자원봉사자의 손을 잡고 상점 이용하기(객사주변 상점), 대중음식점 이용하기(르네상스레스토랑), 공연관람(미녀와 야수)등의 다양한 활동을 체험했다.

직접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상점의 물건을 구입하고 식사예절을 지키며 비장애인들과 식사를 하는 등 어려운 가운데에도 다양한 사회적응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들 옆에서 버팀목이 되어준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손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번 행사를 마감하는 자리에서 자림원 심옥남(사무국장)씨는 “정신지체장애인들에게 지역의 다양한 모습 등을 직접 경험함으로써 일상생활에서의 무력감 해소 및 생활에 활력을 얻어 보다 적극적인 생활이 되길 바라며, 비장애인들에게는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함으로써 지역사회 속의 시설로 자리 매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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