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장애인차별철폐(이하 전북장차연)의 익산시 장애인이동권 투쟁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마무리됐다.

전북장차연은 지난 10월 13일 익산시청 기자회견을 갖고, 6대 요구안을 제시하면서 익산시청에서 한 달 반 넘게 피켓시위를 하면서 장애인이동권 투쟁을 이어왔다. 그리고 11월 30일 익산시 임시청사에서 익산시와 면담을 통해 6대 요구안에 대한 합의를 이뤄냈고, 이달 1일 익산시가 했던 답변들을 공문으로 확인해 주면서 익산시 장애인이동권 투쟁을 종료했다.

지난달 30일 전북장차연의 6대 요구안에 대한 익산시의 답변들은 다음과 같다.

익산시의 특별교통수단 법정대수 100% 충족에 대해서는 미충족분인 10대 구입에 필요한 예산을 도비로 확보, 저상버스 경우에도 23년에 도비를 지원을 받아 13대를 도입.

코로나19로 인해 버스 차령이 1년 연장되어 내년 법정대수인 52대를 충족하지 못하겠지만 2024년에 차령이 만기된 버스들을 저상버스로 대체해서 법정 대수를 충족하도록 할 것.

특별교통수단의 운전원들의 8시간 근무 보장을 위한 차량 당, 운전원 2인 배치에 대해서는 운전원들의 평균임금이 매년 증가해서 어렵다고 했지만 추가 근무제를 도입해서 시간대별 운행하는 차량을 증가시켜 장애인 이용객들의 불편함 감소.

입차 택시 도입 및 장애인콜택시 이용자와의 차별철폐에 대해선 내년 8대의 입차 택시 도입, 내년에도 입차 택시 운전원들에 대한 친절교육을 꾸준히 실시, 내년 입차 택시 선정 시 친절도 항목을 신설해서 엄격한 기준으로 입차 택시 선정.

저상버스 예외노선 인정 시 관련 단체 및 법인의 의견 수렴을 위한 협의체 구성에 대해서는 ‘교통약자편의증진법’에 따라할 것, 올해까지 정류장 44개소 개보수 이외 버스정류장 개보수 내년 예산 이미 편성 등 앞으로 저상버스 슬로프 승차를 위한 버스정류장 지속적 개보수.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공공성 강화에 대해선 현재 익산시에 시설관리공단이 없고, 익산시 교통약자이동센터를 24년까지 전북지체장애인협회 익산지회가 운영하게 돼 있어 바로 공공으로 운영하기 어렵지만 내년 하반기에 익산시시설관리공사가 설립되고 익산지회와 계약만료가 되면 공공으로 운영하는 것을 검토.

전북장차연은 100%는 아니지만 요구한 것에 상당 부분 충족되는 답변이라는 판단 아래 이 같은 내용을 공문으로 확인한 뒤 모든 시위를 종료했다. 아무쪼록 익산시가 합의한 내용을 잘 이행하길 바란다.

*이 글은 전주에 사는 장애인 활동가 강민호 님이 보내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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