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지난 24일 5개 정당의 전북도지사 후보들이 일제히 후보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5명은 재선에 도전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송하진 후보, 자유한국당 신재봉 후보, 민주평화당 임정엽 후보, 정의당 권태홍 후보, 민중당 이광석 후보다.

나는 한명의 장애인 유권자로써 전북도지사 후보들의 장애인복지 공약을 살펴보았다. 아직 선거운동의 초판이라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정의당 권태홍 후보만 제외하고 나머지 후보들은 성의 있는 장애인복지 공약을 내놓지 않고 있다.

권태홍 후보는 도지사 예비후보 시절부터 전북형 장애인복지 모델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권 후보가 발표한 전북형 장애인복지 모델은 장애인 신(新) 고용정책실시 기본생활보장, 꼼꼼한 복지 실천이라는 3대 과제 속 10대 공약이 담겼다.

특히 소규모 가계에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지원과 전북 전 지역에 여성장애인 전담 산부인과 지정, 장애영유아와 비장애아동의 통합교육을 실시하는 어린이 집에게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공약들은 생활 밀착형 장애인복지 공약이다.

최중증 장애인들의 활동보조서비스 24시간 보장 및 활동지원사의 처우 개선 공약은 장애인활동보조서비스를 이용하는 최중증 장애인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활동지원사 양쪽에 모두 도움이 되는 공약이다.

반면 4명의 후보들의 장애인공약은 미흡하거나 아예 내놓지 않고 있다. 송하진 후보는 장애인종합지원센터 설치 뿐으로 침체된 전북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공약에 방점을 찍고 있다.

임정엽 후보는 농민들의 생활을 안정화시키는 공약에, 신재봉 후보와 이광석 후보는 아직 주요공약을 내놓지 않은 상태이다.

침체된 전북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공약과 농도인 전북에서 농민들의 생활을 안정화시키는 공약도 매우 소중한 공약이다. 하지만 서울, 경북, 경기 등 다른 광역 단체장 유력후보들이 장애인복지공약들을 잇따라 발표한 것에 비해, 우리 전북도지사후보들은 장애인 공약을 등한시하고 있다.

*이 글은 전주에 사는 장애인 활동가 강민호 님이 보내온 글입니다. 에이블뉴스는 언제나 애독자 여러분들의 기고를 환영합니다. 에이블뉴스 회원 가입을 하고, 편집국(02-792-7166)으로 전화연락을 주시면 직접 글을 등록할 수 있도록 기고 회원 등록을 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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