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형 수동휠체어로 활동보조인의 도움 없이 한발작도 이동할 수 없는 중증장애인 선철규(30세, 뇌병변장애1급)씨는 요즘 삶에 희망이 생겼다.

지난해 조이스틱이 달린 전동 렉카휠체어를 지원받아 누운 상태에서 혼자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익숙하지 않지만 이동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면서 야학에서 고등교육 준비를 하고 있다.

이처럼 해냄복지회 전북지회(회장 김양이, 전북지회)의 “맞춤 보조공학기기 지원 TOSS 사업”이 중증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 사업은 스포츠토토로부터 1000만원을 후원받아 중중장애인들의 장애정도와 특성에 맞는 보조공학기기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선씨와 같은 총 9명의 장애인이 장애정도와 특성에 맞는 보조공학기기를 지원 받았다.

전북지회는 올해에도 총 10명의 장애인에게 기기를 지원할 예정이며, 지역 장애인복지관 등을 통해 신청을 받고 있다. 기기는 오는 5월 보급될 예정이다.

전북지회 최성원 담당자는 “장애인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보고 듣고, 걸어 다니고, 물건을 드는 꿈을 꾸지만 현대 의학으로는 여전히 한계가 많다. 이런 때 장애인의 힘이 되는 것이 바로 보조공학기기이다. 예를 들어 기립식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면 하지마비 장애인도 스스로 일어나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세대학교 정린예 교수 등이 실시한 ‘2008년 보조공학기기 수요조사’에 따르면 장애인 86.4%가 보조공학기기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며, 장애등급 1~3급의 중증장애인은 10명중 9명(89.8%)이 보조공학기기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장애인근로자에게 보조공학기기가 지원된 경우 생산성과 작업속도는 각각 47.6%, 45.8%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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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장애인신문 조나라 기자/ 에이블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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