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북구 반다비체육센터’ 전경. ⓒ박종태

광주광역시 ‘북구 반다비체육센터’가 오는 18일 개관식을 앞두고 있다.

반다비체육센터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이후 수립된 장애인생활체육 활성화방안의 핵심 정책으로, ‘일상에서 즐기는 생활밀착형 장애인체육시설로 장애인이 우선적으로 이용하되, 비장애인도 함께 이용하는 사회통합형 체육시설’을 의미한다.

북구 반다비체육센터는 광주교육대학교 제2운동장 부지에 연면적 4621㎡, 지하1층~지상2층 규모로 신축됐다.

1층에는 수영장(6레인), 아동풀(3레인), 가족샤워실, 보호자대기실, 강사실, 샤워실 및 탈의실, 체력단련실, 카페, 스포츠용품점 등이 있다. 2층에는 보치아·배드민턴 겸용의 다목적체육관, 북구장애인체육회, 북구시설공단사무실, 공동육아나눔터, 반다비정원 등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한국교육녹색환경연구원으로부터 2021년 5월 21일 사업계획서나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지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우수등급을 받았으며, 본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관식에 앞선 16일 북구 반다비체육센터을 방문해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지,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했다.

점검결과 1층 주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 1곳으로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시각장애인의 경우 출입이 편리하지만,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이동하는데 불편이 따른다. 이를 해소하려면 자동문이나 터치식자동문 2곳을 설치하고, 한쪽 바닥에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된다.

주출입문 옆 시각장애인들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된 반면,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1층 안내석은 한쪽의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1층 수영장에는 횔체어사용장애인들 안전하게 물 속에 입수를 할 수 있는 경사로가 설치됐다. 하지만 체온조절탕에는 턱이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이용할 수 없다.

수영장 내 남녀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이용이 편리하다. 가족탈의실, 남녀탈의실, 샤워실의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이다.

가족탈의실 내 화장실이 없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은 샤워를 하다 급하면 옷을 입고 밖으로 나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1층 남녀탈의실은 옷장 밑에는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다.

샤워실 내 샤워기 걸이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사용하기에는 위치가 낮아 이용하기 편하고, 벽면에는 휠체어에서 옮겨 앉을 수 있는 샤워용 의자가 설치됐다.

1-2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옆에는 각각 남녀장애인화장실이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남녀장애인화장실 출입문도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남여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양호하게 설치됐으며,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데,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광주광역시 ‘북구 반다비체육센터’ 1층 주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 1곳으로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시각장애인의 경우 출입이 편리하지만,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이동하는데 불편이 따른다. 이를 해소하려면 자동문이나 터치식자동문 2곳을 설치하고, 한쪽 바닥에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된다. ⓒ박종태

광주광역시 ‘북구 반다비체육센터’ 1층 안내석은 한쪽의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박종태

광주광역시 ‘북구 반다비체육센터’ 1층 수영장에는 횔체어사용장애인들 안전하게 물 속에 입수를 할 수 있는 경사로가 설치됐다. ⓒ박종태

광주광역시 ‘북구 반다비체육센터’ 1층 체온조절탕에는 턱이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이용할 수 없다. ⓒ박종태

광주광역시 ‘북구 반다비체육센터’ 1층 수영장 내 남녀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이용이 편리하다. ⓒ박종태

광주광역시 ‘북구 반다비체육센터’ 1층 수영장 입구 가족탈의실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이다. ⓒ박종태

광주광역시 ‘북구 반다비체육센터’ 1층 남녀탈의실은 옷장 밑에는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다. ⓒ박종태

광주광역시 ‘북구 반다비체육센터’ 남여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양호하게 설치됐으며,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박종태

광주광역시 ‘북구 반다비체육센터’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