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군 구례읍에 위치한 매천도서관의 장애인 편의가 일부 미흡한 것으로 점검됐다.
매천도서관은 지하1층-지상2층 규모로 지난 6일 한국장애인개발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우수등급 본인증을 받았다.
지난 29일 매천도서관을 방문, 직원의 안내를 받아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한 결과 주출입문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출입하는 데 불편이 없다.
출입문 옆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와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설치됐다. 또한 점자안내판 앞 바닥에 점자블록도 양호하게 설치됐다.
1층 안내데스크 한쪽에는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횔체어 사용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1층 내부에 경사로가 설치됐으며, 2층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와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2층 종합자료실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잉요하기 편한 높낮이 책상이 설치돼 있지 않았던 반면 1층 독서 검색대 컴퓨터와 독서확대기가 설치된 책상은 높낮이 조절이 됐다. 1층 동아리실 또한 휠체어 사용 장애인을 위한 높낮이 조절 책상을 갖췄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동움을 받지 못한다. 출입문은 비장애인화장실과 장애인화장실 모두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대변기 등받이의 설치 위치가 등을 받쳐 주기에 조금 높았고, 대변기와 세면대의 거리가 가까워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옮겨 앉에 불편할 것으로 보였다. 휴지걸이는 설치돼 있지 않았지만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고,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센서도 양호하게 설치됐다.
세면대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 반면,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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