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 보안면사무소가 지난달 27일 개청식을 갖고 신청사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신청사는 총 2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부지면적 4272㎡에 1층 단층으로 건립됐으며, 장애인 편의 시설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더욱이 지난달 20일 한국건물에너지기술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우수등급 본인증을 획득했다.
그렇다면 장애인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까? 지난 2일 보안면사무소를 방문,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했다.
이 결과 주출입구 출입문은 1곳으로 자동문이며,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이 이동에 불편을 겪는다. 이에 자동문을 2곳 설치하고, 한곳에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모두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주출입구 출입문 옆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된 반면, 인적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민원실 창구는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다. 하지만 수동휠체어는 충분히 들어갈 수 있지만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가 들어가기에는 좁아 보였다.
민원실에서 남녀장애인화장실로 갈 수 있는 출입문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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