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어린이창의체험관 전경. ⓒ박종태

전북 전주시 덕진구 옛 어린이회관에 지어진 ‘전북 어린이창의체험관’의 장애인 편의 시설이 양호한 것으로 점검됐다.

체험관은 연면적 5.479.93㎡, 지하1층~지상2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오는 10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1층 창의문화관, 2층 창의체험관을 갖추고 있으며 야외에 무장애놀이터가 설치됐다.

특히 지난 9월 5일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본인증 우수등급을 받았다.

지난 17일 체험관을 방문, 직원의 안내를 받아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한 결과 건물 주출입구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돼 있고,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따라서 터치식자동문을 이용하는 휠체어사용 장애인, 여닫이문을 이용하는 시각장애인이 편리하게 출입할 수 있다.

출입문 옆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 및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여기에 점자안내판 앞바닥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도 양호하게 설치됐다.

1층 안내데스크에는 한쪽에 턱을 낮추고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접근이 편리하도록 밑에 공간을 만들었다.

1층 242석 규모의 공연장 맨 앞에는 휠체어좌석 3석이 설치됐다. 또한 단상 옆과 공연장 입구 계단 옆에 경사로가 각각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접근이 용이했다.

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양쪽에 설치됐으며, 계단 처음과 끝부분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남여장애인화장실은 1·2층 남여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이용이 편리하다.

장애인화장실 내부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됐다. 세면대 손잡이도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하지만 손을 닦고 말리는 핸드드라이어기가 손을 집어넣는 제품으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불편,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성비장애인화장실 소변기의 경우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처럼 체험관의 장애인 편의 시설은 양호한 것으로 점검됐지만 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 엘리베이터 입구 등에 각목이 길게 설치돼 있고, 1·2층 곳곳에 기둥이 많은데 모서리 보호대가 없어 장애인은 물론 어린이들의 안전사고가 우려됐다.

이에 대해 체험관 관장은 “개관 전까지 점검해서 모서리에 보호대를 설치하고, 장애인화장실의 핸드드라이어기도 교체 하겠다”고 말했다.

야외에 설치된 무장애놀이터. ⓒ박종태

건물 주출입구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돼 있고,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따라서 터치식자동문을 이용하는 휠체어사용 장애인, 여닫이문을 이용하는 시각장애인이 편리하게 출입할 수 있다. ⓒ박종태

1층 안내데스크에는 한쪽에 턱을 낮추고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접근이 편리하도록 밑에 공간을 만들었다. ⓒ박종태

1층 242석 규모의 공연장 맨 앞에는 휠체어좌석 3석이 설치됐다.ⓒ박종태

1층 공연장 단상 옆에 경사로가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접근이 용이했다. ⓒ박종태

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양쪽에 설치됐으며, 계단 처음과 끝부분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장애인화장실 내부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됐다. 세면대 손잡이도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하지만 손을 닦고 말리는 핸드드라이어기가 손을 집어넣는 제품으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불편,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박종태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하지만 입구 벽면에 길게 설치된 각목에 모호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각 체험관 입구 모서리가 날카로운데 보호대서 설치돼 있지 않아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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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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