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안양면행정복지센터 전경. ⓒ박종태

전남 장흥군 ‘안양면행정복지센터’의 장애인 편의가 미흡,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안양면행정복지센터는 지상 2층 건물로 지난 15일 준공했다. 1층에는 민원실, 사무실, 소회의실이, 2층에는 면장실, 대회의실이 배치돼 있다.

특히 지난 6월 11일 한국생산성본부인증본부로부터 사업계획서 또는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지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우수등급 받았으며, 공사 준공 혹은 사용 승인 후 평가를 통해 최우·우수·일반등급으로 나눠 부여되는 본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21일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한 결과에 따르면 주출입구 출입문은 자동문으로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는데, 시각장애인은 물론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도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불편을 겪지 않으려면 각각 자동문과 여닫이문을 설치하고, 여닫이문 쪽에 시각장애인들의 안전 보행을 위해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된다.

출입문 옆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이 설치됐고,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여기에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와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엘리베이터 점자버튼 밑바닥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설치됐는데, 점자블록 위에 화분이 놓여 있었다. 내부에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안전한 탑승을 돕는 거울이 없어 설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계단에는 양쪽에 시각장애인이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설치됐고,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도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옆에 별도로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기능이 있는 비데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됐다. 세면대 손잡이는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는 상하가동식이다. 반면 대변기에 등받이, 비상호출벨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성비장애인화장실 손변기에는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1층 민원실에서 남녀장애인화장실 가는 출입문과 2층으로 가는 출입문이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여닫이다.

주출입구 출입문은 자동문으로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는데, 시각장애인은 물론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도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불편을 겪지 않으려면 각각 자동문과 여닫이문을 설치하고, 여닫이문 쪽에 시각장애인들의 안전 보행을 위해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된다. ⓒ박종태

1층 민원실에서 남녀장애인화장실 가는 출입문과 2층으로 가는 출입문이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여닫이다. ⓒ박종태

계단에는 양쪽에 시각장애인이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설치됐고,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도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엘리베이터 점자버튼 밑바닥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설치됐는데, 점자블록 위에 화분이 놓여 있었다. 내부에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안전한 탑승을 돕는 거울이 없어 설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박종태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기능이 있는 비데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됐다. 세면대 손잡이는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는 상하가동식이다. 반면 대변기에 등받이, 비상호출벨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공고}2019년 에이블뉴스 칼럼니스트 공개 모집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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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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