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31일 풀무원 이효율 총괄CEO와 임직원들이 강화도우리마을 김성수 전 대주교, 이대성 원장 신부, 발달장애인 근로자들과 함께 기부금 기증서와 응원 메시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풀무원

풀무원이 지난해 10월 갑작스런 화재로 전소된 인천시 강화군 소재 발달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강화도우리마을'의 콩나물공장 피해 복구에 성금 1억 5,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11년부터 8년 동안 강화도우리마을을 후원해 온 풀무원은 이번 화재 피해 소식을 접하고 강화도우리마을 지원을 호소하는 동영상을 회사 인트라넷에 올리며 온라인 모금 캠페인을 펼쳤다.

이에 본사와 연구소 및 공장 현장 직원들이 온라인·오프라인으로 성금을 보내 왔으며, 임직원들이 받은 각종 상금까지 더해 총 1억 5,000만 원이 모였다.

이효율 대표 등 임직원들은 지난해 12월 31일 강화도우리마을 화재 현장을 방문해 김성수 전 대주교와 이대성 원장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앞으로 공장 재건립과 정상화 작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장 재건을 위해 풀무원은 콩나물 연구원, 나물공장 전문가로 구성된 공장설계 TFT팀을 구성한다. 신축 콩나물공장은 발달장애인들의 근무 특수성을 고려한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로 설계할 계획이며 최고 수준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콩나물공장 제조 공정에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발달장애인 근로자들의 안전과 동선을 고려해 위험한 계단 대신 경사로를 설치하고 화재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통신기업 KT와 협력해 사물인터넷(loT) 기반의 재난 예방 센서 시스템을 구축한다.

오는 10월 완공을 목표로 2월 중 착공하며, 완공 후에는 생산설비 안정화를 위해 생산설비 전문가를 6개월 이상 파견해 기술지도를 진행할 계획이다.

풀무원 이효율 대표는 “강화도우리마을 콩나물공장은 발달장애인 근로자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와 수익을 제공해 자립을 돕는 삶의 터전이었기에 이번 화재가 더욱 안타깝다”며 “예기치 못한 사고로 실의에 빠져 있을 강화도우리마을 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하며, 콩나물공장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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