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장애인복지관이 지난 25일 피플퍼스트 발달장애인 자기주장대회를 열었다. ⓒ남양주시장애인복지관

남양주시장애인복지관(이하 남양주장복)이 지난 25일 피플퍼스트 발달장애인 자기주장대회를 열었다.

피플퍼스트는 지난 1947년 미국에서 개최된 자기권리주장대회에 참가한 한 발달장애인이 “나는 우선 사람으로 알려지기를 원한다(I wanna be known to people first)”고 발언한 일로부터 시작된 발달장애인의 자기권리옹호 운동으로, 우리나라에서는 2016년 한국피플퍼스트가 출범하면서 시작됐다.

이날 대회에서는 총 12명의 발달장애인 당사자들이 우리가 겪은 수학여행이라는 주제로 80여 명의 지역 주민들 앞에서 목소리를 냈다.

청소년 참가자 8명은 수학여행에서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차별당했던 경험들을 이야기해 청중들의 공감을 얻었으며, 성인 참가자 4명은 일상에서 겪은 차별과 이겨냈던 경험들을 전했다.

권리주장상을 수상한 한모 군(20)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남들 앞에 서는 것에 자신감이 생겼다. 장애인들도 비장애인들과 같은 사람이며 주어진 일을 잘 할 수 있다”며 “장애인들에게도 다양한 경험의 기회가 주어져 편견을 줄일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2020년 에이블뉴스 칼럼니스트 공개 모집]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