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6일 소사∼원시 복선전철(일명 ‘서해선’) 소사~원시선(23.3㎞ 구간)이 개통할 예정인 가운데, 달미역(구 석수골역)에 근접한 아파트 입주민이 불만을 토로하고 나섰다.
달미역은 안산시 선부3동에 자리 잡고 있으며, 역사 위에 대우 푸르지오 메트로타운 아파트가 완공 단계에 있다.
아파트 입주민에 따르면 당초 아파트에서 달미역으로 가는 길이 아주 가팔라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 이동약자들이 이용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임에 따라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이곳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기로 했음에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 엘리베이터 설치는 설계도면에도 나와 있다.
23일 직접 공사 준공을 앞둔 해당 아파트를 찾아갔는데 계단, 아주 가파른 경사로를 설치하는 공사가 진행 중일 뿐 엘리베이터 설치 공사는 진행되지 않고 있었다.
아파트 입주민 김병인 씨는 대우건설로부터 엘리베이터를 설치한 뒤 기부 체납할 계획을 갖고 있는데, 이를 관리할 주체가 정해지지 않아 설치가 안 되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했다.
엘리베이터 관리 문제를 두고 서해선 공사업체인 (주)이레일과 안산시가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
(주)이레일은 아파트 주민들을 위한 설치하는 엘리베이터에 대한 관리를 안산시에 요청했지만 거절했다고 말했다.
안산시 주택과 관계자는 “현재 (주)이레일하고 엘리베이터 관리 문제에 대해 협의 중”이라며 “엘리베이터 관리는 역사 내 엘리베이터와 함께 (주)이레일에서 관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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