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용 점자블록이 화물전용 승강기로 안내하고 있는 모습.ⓒ경기도시각장애인복지관

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와 경기도시각장애인복지관은 ‘성남시 주요 공공기관 및 여객시설 시각장애인 편의시설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점자표지판의 훼손, 설치 위치 부적절 등이 많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진행된 실태조사 대상기관은 성남시 시각장애인이 주로 이용하는 곳으로 공공기관 6곳, 여객시설 4곳(대상기관-성남시청, 성남시실내체육관, 수정구보건소, 수정경찰서, 성남시장애인종합복지관, 성남시한마음복지관, 오리역, 태평력, 모란역, 성남시종합터미널)이다.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점자표지판의 훼손 및 설치 위치의 부적절 등이 많이 나타났으며 여객시설의 경우 비규격화된 점자블록의 설치, 출구위치를 알려주는 음성유도기의 오작동 등이 나타났다.

또한 어느 여객시설의 경우는 비규격화된 점자블록 설치와 장애인접근표시가 있는 승강기가 화물전용승강기로 안내하고 있는 경우도 나타났다.

그런 반면에 한 기관은 오히려 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 성남시지회 에 편의시설 이용에 대한 자문을 구하고 자체적인 시설 이용 매뉴얼을 제작해 비치한 사례도 나타났다.

실태조사를 통해 보완이 필요한 대상기관은 빠른 시일 내의 보완조치와 함께 향후 자체적인 점검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을 약속했다.

경기도시각장애인복지관 김진식 관장은 “향후 경기도와 함께 5만 5000명의 시각장애인들이 일상생활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있도록 시각장애인 편의시설 실태조사 뿐만 아니라 우선적으로 차량진입 방지 말뚝 제거 등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각장애인 편의시설 실태조사와 관련한 문의는 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031-213-7722) 또는 경기도시각장애인복지관(031-856-5300)에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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