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에서 시범 운영 중인 '교통약자 안전보행 버튼'. ⓒ군포시청

군포시에 장애인을 비롯한 교통약자의 안전한 횡단보도 보행을 돕는 장치가 설치돼 관심이 모아진다.

군포시는 전국 최초로 '교통약자 안전보행 버튼'을 관내 횡단보도 2개소에 설치해 5월부터 운영을 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교통약자 안전보행 버튼은 버튼만 누르면 보행시간이 5~6초 가량 자동연장이 되는 장치로, 현재 유동인구가 많은 군포시청 앞과 이파트 앞 횡단보도에 설치돼 있다.

이 장치는 기존 신호등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용 보행안내 버튼처럼 이용할 수 있고, 설치비용과 유지관리 비용이 거의 없는 것이 강점이다.

시는 이 사업을 위해 도로교통공단의 효과 검증, 경찰청 교통안전시설 심의 등 관련 법적·행정적 절차를 모두 완료했으며 교통안전 효과와 보행자 만족도를 분석하는 등의 성과확인을 거쳐 ‘교통약자 안전보행 버튼’을 점진적으로 확대 설치하고, 군포경찰서와 협력해 보행자 중심의 교통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현승식 시 교통과장은 “전국적으로 횡단보도 내 고령층 등 교통약자의 사고·사망자 수가 청장년층 대비 약 10배가 높은 것이 현실”이라며 “교통약자의 횡단보도 보행안전 강화가 꼭 필요한 상황이기에 군포가 앞장서서 교통안전 환경 향상을 이끌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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