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이제는 꿈꾸는 시간' 포스터. ⓒ극단 락버스

시각장애인들이 직접 창작하고 연기하고 노래하고 춤추는 특별한 뮤지컬공연 ‘이제는 꿈꾸는 시간’이 오는 23일 오후 2시 인천광역시시각장애인복지관 3층 대강당에서 펼쳐진다.

극단 락버스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2016 장애인 문화예술 인력역량강화 지원사업으로 진행된다.

극단 락버스는 지난 6월부터 인천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시각장애인과 함께 하는 입체낭독뮤지컬 창작교육 이제는 꿈꾸는 시간’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시각의 제약으로 인해 공연예술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시각장애인들에게 듣기와 말하기 그리고 노래 등 다른 감각에 집중할 수 있는 입체낭독뮤지컬 형식을 소개, 교육하는 예술교육프로그램이다.

락버스의 대표 박소윤 연출을 비롯해 작가 윤여지, 배우 양준서, 추주식, 노혜란, 고병성 등이 강사로 참여했으며 30회 차에 걸친 수업을 통해 시각장애인 수강생들 스스로가 자신들의 이야기를 비롯한 다양한 소재를 개발하여 극으로 구성하는 창작과정을 거쳤고, 이제 연습을 통해 배우로 무대에 서게 된다.

입체낭독뮤지컬 ‘이제는 꿈꾸는 시간’ 공연은 두 개의 이야기로 구성된다. 첫 번째 이야기는 무기력했던 엄마가 의사선생님의 유려한 타자소리를 듣고 타자대회에 도전하게 되는 “맹렬엄마의 도전”(작연출 추주식)으로, 참가자 백경희의 실제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낭독공연답게 점자를 능숙하게 읽으면서도 출중한 연기를 보여주는 6명의 참여자들이 함께 한다. 오디션에 계속 낙방하는 시각장애인들이 함께 팀을 만들어 꿈을 이뤄가는 “미운 오리들”(공동창작, 연출 양준서)이라는 제목의 두 번째 이야기는 8명의 참가자들이 직접 대본, 작사, 연기까지 도전한 유쾌한 작품이다.

공연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인천광역시시각장애인복지관(032-876-3500)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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