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진행된 인천광역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 개소식. 한국장애인개발원 황화성 원장과 유정복 인천시장 등 관계자들이 센터 개소를 축하하고 있다. ⓒ한국장애인개발원

인천광역시 발달장애인 1만 600여 명의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연계할 인천광역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가 6일 문을 열었다.

대구광역시, 광주광역시, 경상남도, 부산광역시, 강원도, 전라북도, 대전광역시, 충청북도에 이어 전국 아홉 번째다.

인천시 남구 도화동에 사는 발달장애인 진솔 씨(여, 25세, 지적3급)는 인화여자고등학교 졸업 후, 인천시 남동장애인종합복지관의 성인 발달장애인 평생교육 프로그램인 남동대학 2년제 교육과정에 진학, 직업준비교육, 지역사회적응훈련, 사회‧문화교육, 특별활동 등 사회에 나가기 위한 다양한 교육을 이수했다.

하지만 졸업 직후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아 인천시 남동장애인종합복지관의 직업적응훈련반 보람터에 참여했다. 보람터 3년차인 올해 5월부터 인천광역시장애인부모회와 사회적기업 ‘씨드’의 ‘발달장애인과 일반장애인 바리스타강사 양성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11월 이 과정을 수료하면 12월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에 도전, 그리고 내년 2월까지 심화과정을 완료해야 한다. 지난 10월 인천의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바리스타 강의 실습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장애인식개선교육이 함께 이루어지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진솔 씨는 내년 3월부터 ‘씨드’ 소속의 장애인식개선전문강사가 되어 초‧중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며 급여를 받게 된다. 앞으로 직장 생활을 통해 생긴 소득 관리와 이성 교제 및 결혼, 노후관리 등에 대해서도 관련 교육이나 지원이 필요하다.

인천광역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에서는 이러한 발달장애인 개개인을 위한 개인별지원계획을 수립하고 공공후견인 지원, 권익옹호 사업 등을 통해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안정적인 삶을 살아 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인천광역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는 지난해 11월 시행된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건복지부와 인천광역시가 국고와 지자체 예산 각각 2억 3천 5백만 씩 총 4억7000만원을 투입해 설치됐다.

인천광역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는 중앙발달장애인지원센터가 설치되어 있는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위탁운영하며 개인별지원팀, 권익옹호팀, 운영지원팀 3개팀으로 꾸려진다.

이곳에서 발달장애인의 전생애에 걸친 교육, 직업재활, 문화·복지 서비스 이용 등 개인별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지역 내 장애인 관련 기관으로 서비스 연계를 도울 예정이다. 또한 발달장애인 대상 범죄 발생시 현장조사와 보호, 공공후견인 지원 등 권익옹호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황화성 원장은 “인천광역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는 발달장애인 맞춤형 개인별지원계획을 수립하는 데서 더 나아가 지역 내 서비스 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해 나가려 한다”며 “앞으로도 인천광역시, 장애인단체, 발달장애인 당사자와 가족 등과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류하며 발달장애인 지원정책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