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를 탄 안병용 시장이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휠체어를 타고, 저상버스에 오르고 있다. ⓒ의정부장애인차별철폐연대

의정부장애인차별철폐연대(대표 이경호, 이하 의정부장차연)가 지난 22일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함께 저상버스 타기 체험’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장애인 이동권의 주요 수단인 저상버스의 현실을 알려, 환경 및 제도개선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안병용 시장, 관계 공무원, 자원봉사자, 장애인 당사자들은 총 4개 조로 나뉘어 저상버스 및 인도를 이용한 이동권 체험에 나섰다.

체험에서는 저상버스의 발판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한참 기다려서야 겨우 버스 탑승이 가능했다. 또한 인도 여기저기 튀어나온 보도블록 상태와 겨우 모양만 갖춘 위험한 급경사로, 높은 턱, 좁은 인도를 지나가는 일 등 장애인들의 열악한 이동권 현실이 그대로 드러났다.

체험을 모두 마친 뒤에는 집결지인 낙원웨딩홀 로비에 모여 소감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안 시장은 소감에서 “겪어보지 않으면 남의 사정을 알기가 어렵다는 말처럼 만만치 않았고, 귀중한 체험이었다”고 밝혔다.

관계 공무원 또한 “앞으로 모든 도로, 보도블록을 보수할 때 장애인당사자를 생각하며 일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경호 대표는 “저상버스 노선, 대수, 기사 교육 등을 위해서는 장애인당사자가 나서 교육할 필요가 있다”면서 “시에서는 장애인뿐만 아니라 아동, 노인 등 교통약자를 위해 편의시설 개선 문제를 지속적으로 논의할 수 있게 담당자를 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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